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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종교

24절기 뜻, 경칩(驚蟄)과 춘분(春分)뜻

봄이 다가오면 입춘이란 말을 듣게 된다.
입춘대길 이란 한자을 적어서 대문 앞에 붙여 놓기도 한다.
입춘이나 동지라는 말은 흔히 들어본 단어이다.
그리고 24절기란 말도 알고는 있지만 정확하게 무엇을 이야기 하는지 그 순서는 어떻게 되는지 모르는 분들이 더 많을 것이다.

24절기란?

24절기란 태양의 황도상 위치에 따라 계절변화를 이해하기위해 만든것인데 황도에서 춘분점을 기점으로 동쪽으로 15도 간격으로 점을 찍은 것을 24개의 절기로 구분했는데, 이를 24절기라고 한다.
각각의 절기는 농사를 해야할 시기를 알려주는 중요한 기준이 되었는데 농경사회에서는 이 24절기를 바탕으로 씨를 뿌리거나 농작물을 가꾸거나 수확의 시기를 미리 알고 준비할 수 있었다.

24절기

경칩(驚蟄)과 춘분(春分)뜻

3월엔 봄기운이 완연해지는 시기이다.
2023년 경칩은 3월 6일이다.

경칩(驚蟄)은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節氣)다.
우수(雨水)와 춘분(春分) 사이 절기로 태양의 황경(黃經)이 345°에 해당된다.

기압이 불안정하여 한난(寒暖)이 되풀이되다가 이내 따뜻한 봄이 되면서 동면하던 동물들이 깨어나서 활동하기 시작한다.
열 계(啓)자를 써서 계칩(啓蟄)을 쓰다가, 중국 한경제의 휘(諱), 유계(劉啓)를 피휘(避諱)해서 경칩이 됐다.

개구리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다.
칩(蟄)은 '숨다, 겨울잠, 자는 벌레'라는 뜻을 가져, 경칩은 '벌레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때'라는 의미가 된다.
그런데 우리는 경칩 하면 겨울잠 자던 개구리가 폴짝 뛰어오르는 이미지를 가장 먼저 떠올리곤 한다.

그리고 우수(雨水)는 입춘(立春)과 경칩(驚蟄) 사이, 2번째 절기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경칩, 춘분이 오면 농사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지난 겨울의 흔적을 말끔히 가시기 위해 울바자와 담장을 다시 손질하고 집과 주변환경을 깨끗이 했다.

이 무렵에는 들에 돋아나는 냉이와 달래 등 나물로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여러가지 약초를 거두기도 했고 한해 농사의 풍작을 기원하면서 농악놀이도 했다.

경칩, 겨울잠 자던 개구리도 깨어나고, 아가씨들은 나물 캐고(그림 이무성 작가)

춘분은 24절기 가운데 경칩과 청명 사이 넷째로 해의 중심이 춘분점 위에 왔을 때이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
우리나라는 대개 입춘부터 봄으로 여기나 유럽은 춘분부터 봄으로 친다.

춘분 뜻


춘분은 1년 중 농사일을 하기에 가장 좋은 절기이다.
기온이 조금씩 오르고 얼었던 땅이 풀리기 시작한다.
농부의 손길이 분주해지며, 논밭에 뿌릴 씨앗을 고르거나, 물꼬를 손질하고 농사짓기 준비에 바쁘다.